강력히 추천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어? 넷플릭스 드라마 ‘다크’ –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로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처음 가입한 사람들은 재미있는 콘텐츠가 넘쳐나 신세계를 만난 것처럼 기뻐하고 한방에 드라마를 끝내기도 한다.

다. 지. 만.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뭔가 일을 마치면 허무함과 함께 쉬고 싶은 사람은 휴먼이다. 정주행을 마치고 바로 다음 드라마를 1회부터 완결까지 다시 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제 뭘 봐야할지 고민이야.

여기서 문제가 더 크다. 넷플릭스에는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다는 것이다. 지인이 블로거가 유튜버가 추천해준 콘텐츠 목록을 정리해놓고 저를 정해놓고 보니까 생각보다 집중이 안 돼서 1화 중간에 이탈. 넷플릭스에 재밌는 영화도 많으니까 영화로 노선을 갈아타는데 아 영화도 좀 보고 이탈 언제든 원할 때 볼 수 있으니 괜찮다고 위로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언제부터 넷플릭스에 들어가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10분 정도 돌아보고 찌고 난 뒤 더 재미있는 게 없는지 돌아본 뒤 다시 이탈한다.

킹덤이나 스위트홈처럼 엄청 화제가 되는 작품은 남들이 보면 나도 궁금해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처럼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태가 생긴다. 결국 유튜버가 결말을 포함해서 요약해놓은 것을 보고 끝~

그렇게 넷플릭스와 멀어진 사람은 많아…라고 한다. 쿠쿠쿠

오늘도 넷플릭스에 들어가 무엇을 볼까 하고 잠시 뒤돌아보다가, “다음에 또 선택하자”고 포기한 당신을 위해서 드라마 한 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완전 추천하지만 추천하지 않는 다크다.( DARK )

개인적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스토리를 좋아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중에서 OA와 다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다. OA는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패스해(2021년 1월 기준 2까지 있다) 다크에 대해 조사해 보자.

1. 시즌 110편, 시즌 28편, 시즌 38편 등 총 26편으로 구성돼 있다.2) 시즌3로 완결짓는다3) 독일 드라마다제목처럼 전체적으로 어둡다.5. 강력 추천한다6. 하지만 추천하지 않겠다.7.엄청 추천하네 그래도 추천 안 해9. 추천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10. 어쩌라고?

스토리도 배우들의 연기도 음악도 연출도 정말 대단해. 하지만 다크는 한번 길을 잃고 놓치면 누가 누군지 모르고,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불친절한 드라마다.

주인공 요나스 외에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이들 인물은 모두 중요하므로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 아니야, 기억해야 돼. 기억이 안 나면? 위에 6번, 8번이다 너는 이 드라마를 보지 않는게 좋겠어.지금부터 약하게 스포가 있으니까 바라셔야… 아니요~

어느 날, 요나스의 아빠가 자살한다. 그리고 유서를 남겼는데 11월 4일 오후 10시 13분까지 열지 말라고 적혀 있다.2. 충격을 딛고 다시 친구를 만난 여나스는 동굴로 가고 친구 미켈이 사라진다. 미켈은 2019년에서 1986년에 떨어졌다.4. 과거에 행한 미켈이 나이를 먹고 요나스의 아빠이다.5. 세상에 드라마가 2010년대, 1980년대 1950년대는 물론 1800년대의 과거, 그리고 2050년 이상의 미래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요나스의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숙모이고, 한 여자의 딸이 알고보니 자신의 어머니이고, 자신이 나를 죽이고, 네가 나를 죽이고, 아들이 어머니를 죽이고, 수세기 동안 얽혀 있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지구의 종말이 다가올 8. 시간여행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이 세력을 나누어 서로 대립한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모른다. 어떤 이는 역사를 되풀이하려 하고, 어떤 이는 역사를 바꾸려고 한다.9. 거기에 추가로 멀티버스 등장한다.10.종말을 막기 위해 그들의 선택은?

◆다크는 줄거리를 절대 요약할 수 없다. 위와 같이 쓰는게 최선이에요~ (최선인가?) (웃음)

정말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내용은 본 적이 없다. 그 인물들이 몇 시대에 걸쳐 시간여행을 하면서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본 적도 없다. 얼굴이라면 몰라도 핵심인물만 빼고 동일인이라도 시대에 따라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대충 이런 느낌.

아직 다크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 이 글을 읽으면 더 읽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면 내가 왜 강력히 추천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크를 시작하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 시즌1 중반까지 등장하는 인물들을 기억한다면 그 뒤에는 철학적이고 기발하며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터미네이터를 처음 보고 존 코너의 아버지가 미래에서 온 카일이라는 사실에 근거가 없다고 생각했다. 미래가 먼저고 과거가 다음이라고 하잖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쟁보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크함에선 시작이 끝나고 끝이 곧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잘 보여준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역사란 순차적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연결을 무거운 스토리로 매끄럽게 이끌어갔다.

일례로 타임머신을 만들어 책을 낸 탄하우스라는 등장인물은 미래의 자신이 만들었다는 타임머신과 책을 미래에서 온 사람에게서 받게 된다. 탄 하우스는 만들어 본 적이 없지만 미래인들이 가져다 만들게 된 것이다.

영화 메멘토를 처음 보았을 때보다, 감당하기 힘든 장엄한 미스터 노바디를 보았을 때보다 더 충격을 받았다. 다크의 최종화를 보고 나서 바로 시즌1의 1화를 다시 본 것이다. 시작이 마지막이었고 끝이 시작이었다. 마지막회를 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을 보게되다니..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일까?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매화가 끝나기 10분 전쯤 좋은 음악과 함께 정리하는 듯한 영상이 나오는데 이것이 마치 뮤직비디오 같다. “기승-정-MV-다음회가 궁금하다”같은 농담이에요 ㅋㅋ

결론은 다크라는 드라마 추천하는데 그걸 비춰보라는 거야.나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과거가 있다. 잘못을 바로잡고 싶은 과거,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를 막고 싶은 과거 등이…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도려내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 옳을까?순응하며 사는 것이 옳을까?

시공간을 초월하는 대부분의 영화는 비극으로 끝난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도리를 거스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드라마 도중 데자뷔나 호접몽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 또 이곳은 어디인가? 하는 생각에 등장인물도 시청자도 사로잡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꾸고 싶은 것은 나의 욕망일까? 프로틴…